경북 전국 최하위-대구 전국 1위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를 구제하기 위해 행정기관마다 진행하는 ‘찾아가는 복지상담’ 추진 현황을 살펴본 결과, 경북도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8년 3월 시도별 찾아가는 복지상담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읍·면·동 1개소 평균 상담 건수가 52.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 213.9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찾아가는 복지상담 전국 월평균은 71.3건이었으나 경북도는 17.5건에 불과했다.

부자 고독사가 발생한 구미의 3월 한 달 복지상담 실적은 34건으로, 경북 평균보다 높았으나 전국 월평균에는 훨씬 못 미쳤다.

이에 복지연합은 “부자 고독사의 책임을 부실행정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위기 가구의 발굴을 하는 측면에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해야 하고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는 ‘찾아가는 복지상담’ 추진이 전국에서 가장 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읍·면·동 1개소 평균 상담 건수가 909.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올해 1∼3월 사이 월평균은 303건으로 전국 평균의 4배를 웃돌았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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