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장학회 '월급 1% 사랑 나눔' 실천…2009년부터 56명에 수혜

영남대 직원장학회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교직원들이 월급을 십시일반 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월급 1% 사랑 나눔’ 실천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회장 김상수)는 지난 9일 총장 접견실에서 직원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을 갖고, 21명의 학생에게 2018학년도 1학기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남대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수 영남대 직원장학회장은 “직원들의 작은 나눔 실천이 벌써 10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직원장학회의 설립 목적이다” 면서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2009년 처음으로 장학생 14명을 선발해 각 100만 원씩 지급했으며, 2012년부터는 3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해오고 있다.

올해 10명의 학생들을 추가로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 지금까지 총 5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1억70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수혜 학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장학증서 전달과 함께 영남대 직원장학회 장학기금 기탁식도 진행,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이날 5600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으며, 2008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6억5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했다.

서길수 총장은 “10년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사랑을 실천하는 직원 선생님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도 이러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보답하고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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