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방송과 맞손

▲ 김선순 수성대 총장은 10일 베트남 국영방송국인 VTV 황녹환(HOANG NGOC HUAN)회장은 10일 젬마관에서 ‘MCN산업 육성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구 수성대학교가 요즘 뜨고 있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 산업의 1인 방송 창작자(크리에이티브)육성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인터넷 스타를 위한 이 기획사를 흔히 MCN이라고 부른다.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많이 생기자 이들을 묶어 관리해주는 곳이 생긴 것이 출발이다. 여러 유튜브 채널이 제휴해 구성한 MCN은 일반적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 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판매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의 영역을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선순 수성대 총장은 10일 베트남 국영방송국인 VTV 황녹환(HOANG NGOC HUAN)회장은 10일 젬마관에서 ‘MCN산업 육성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하반기 중으로 베트남 1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지원자 50~60여 명을 수성대에 파견하고, 수성대는 MCN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동남아지역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수성대는 이를 위해 4차산업혁명·뷰티산업 관련 학과와 기업지원 플랫폼인 MBLC(Medical Beauty Leader Center)를 다음달 1일 오픈하고, VR콘텐츠과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MCN 크리에이티브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MCN 업계의 스타 크리에이티브들과 협업, 현장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수성대는 최근 고용노동부의 ‘1인미디어 양성 사업’에 선정, 다음달 20여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MCN교육에 들어간다. 앞서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국가들과 MCN산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베트남 의료뷰티관광산업교류전’ 대규모 개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베트남 국영방송국인 VTV는 동남아지역도 방송은 물론 상품유통 등에서도 모바일 커머스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MCN산업에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수성대 등 교육기관과 한류콘텐츠 유통기관, K-뷰티 기업 등과 협약을 맺기 위해 회장 등 방문단을 구성 지난 9일 입국했다.

김선순 총장은 “MCN산업은 관광,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서비스산업은 물론 상품유통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기간산업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1인미디어 크리에이티브들을 집중 육성하면 한류콘텐츠의 확산과 우리 기업들의 동남아진출 지원은 물론 우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에 상당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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