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이 없나’라는 질문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6명으로, 대부분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을 풀어준 것에 대해 “그 자체가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자세를 보여주는 단면 아닐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단히 환영하는 모습과 함께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는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전날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억류자 석방과 관련해 감사를 표한 것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억류자 석방 문제를 북측에) 말해 왔다”고 전했다.

또, ‘이번 주 내에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가능하냐’라는 물음에 “조금 빨라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 결과를 놓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거의 공개된 회의였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남북고위급 회담 일정 조율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북측에서) 답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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