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현지 시간 10일 오전 2시 43분(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 43분)께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공항에 미리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을 맞았다. 공항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 마중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에 억류된 이들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북측은 이들 미국인을 특별사면 형식으로 전격 석방했다.

이들 3명은 국무부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집으로 데려와 준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미국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와 우리의 귀환을 위해 기도한 우리 가족 모두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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