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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 않는 '자율주행 자전거' 시제품 국내 첫 개발

송영운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5월10일 21시06분  
자율주행자전거 시제품을 개발한 송영운 포스텍 창의 IT 융합공학과 3학년
대한민국 1호 자율주행 자전거 연구물이 포항에 등장했다.

포스텍(포항공대) 학부생이 자동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자율주행 자전거’시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텍 창의 IT 융합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송영운(23)씨가 주인공이다.

대구과학고 영재학교 출신인 송영운씨는 자전거의 좌우 균형을 잡아 넘어지지 않는 자율주행 자전거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자율주행 자전거 시제품은 4륜인 자동차와 달리 2륜으로 달리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균형 잡기가 어려운데 이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자전거는 자동차 도로와 같이 넓고 잘 구축된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좁고 막히는 등 돌발변수가 많고 비포장길도 가야 하는 등으로 자율 자전거 개발이 자동차 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자율주행 자전거는 자전거 기울기와 방향, 핸들 각도를 제어하는 입력값을 관성 센서에 보내 모터를 작동케 한다.

특히 오는 여름방학 동안 연구를 거쳐 GPS와 레이더 등을 자전거에 장착하고, 목적지 경로탐색 이 가능한 완벽한 자율주행 자전거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자율주행 자전거가 완성되면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외부 도로 교통 상황 등에 둔감한 계층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자전거는 환경오염 없이 공유 자전거 자동 주차에 활용할 수 있다.

또 2륜인 오토바이에도 적용하면 부딪힐 때 스스로 균형을 잡아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최대 속도는 현재 시속 35㎞. 충전 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30㎞라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산악 구급대나 택배 등 활용도가 무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은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됐다. 송씨가 자율주행 자전거 설계도와 구동 방식 등을 학교 발표회 자리에서 공개하면서다. 구글의 만우절 자율주행 자전거 영상을 보고, 직접 설계도 등을 제작했고, 이후 독립적으로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자전거 모형까지 만들었다.


그의 자율주행 자전거는 30만원 정도 하는 국산 삼천리 MTB 자전거(모델명 스팅거 300)를 뼈대로 쓴다. 이 자전거엔 각종 센서와 배터리, 바퀴, 핸들을 조작하는 모터가 2개 달려 있다. 작은 컴퓨터도 이식돼 있다

시제품 자전거 제작엔 500만원 정도의 연구비가 들었다고 한다. 연구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은 학교에서 전액 지원했다.

송씨는 대구 과학고를 다니던 2013년 전국과학전람회에 실시간 기상관측 시스템을 개발해 들고 가 대통령상을 받은 영재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하는 송영운씨는 “자전거는 남녀노소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한 자율주행자전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앞으로 기업체 등에서 연구 개발 의뢰가 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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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