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30분…장애인·비장애인 짝 이뤄 한동대~흥해 3.5㎞ 구간 완주

한동대학교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짝을 이뤄 한동대에서 출발해 흥해 지역 3.5㎞ 구간을 완주하는 ‘제11회 사랑의 마라톤’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대회 한 장면. 사진 출처= 사랑의 마라톤 페이스북.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교내와 포항 흥해읍 일원에서 제11회 사랑의 마라톤을 개최한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11회를 맞은 이 행사는 포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민, 한동대 재학생 등 모두 500여 명이 참여한다.

사랑의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짝을 이뤄 한동대에서 출발해 흥해 지역 3.5㎞ 구간을 완주하는 행사로 한동대 사랑의 마라톤팀에서 주관하고 한동대, 포항지역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라톤 외에도 무대 행사,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마라톤 전과 후에 한동대 동아리 ‘한동대 응원단’, 춤 동아리 ‘MIC’, ‘하향’에서 공연을 펼치고 족욕,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 제작, 디퓨저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메 아이 러브 유?(May I Love You?)’다. 이는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의 의미와 행사가 열리는 ‘5월에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라는 의미의 슬로건으로 한동대의 핵심 가치인 ‘사랑·겸손·봉사’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 재학생들이 기획과 실행 팀을 구성해 진행하는 행사다.

제11회 사랑의 마라톤에서 총감독을 맡은 우제성(경영경제·15학번) 학생은 “학생들은 행사를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지만, 장애인분들은 1년 동안 기다리는 행사로 생각한다”며 “이 행사가 1년에 첫 번째 외출이 되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랑의 마라톤’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대회 내용은 사랑의 마라톤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lovemarathonforev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4-26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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