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직원의 활약으로 치매 노인의 전 재산을 지켜 준 농협 직원 윤정애 씨에게 예천경찰서가 지난 11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80대 치매 노인환자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당할 찰나에 농협 직원의 기지(機智)로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 10일 치매 노인 A 씨 (84세, 남)가 농협 예천군지부에서 3,000만 원을 인출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농협 예천군 지부 직원 윤정애(50) 씨가 “누구한테 보내느냐?”, “예금주가 누구냐?”고 묻자 정확하게 답변을 못 하는 피해자를 보고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돼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사기단은 치매 노인에게 금융기관은 믿을 수가 없다는 식으로 속여 현금을 찾아 자신이 입원 중인 입원실에 보관하도록 해 현금을 편취 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은행직원 윤정애 씨가 피해 할머니를 설득해 은행에 돈을 보관하도록 조치해 도난피해를 막았다.

농협 직원 윤정애 씨는 “평소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경찰의 홍보활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농협 군 지부를 찾는 주민들을 유심히 지켜보다 예방한 것인데, 경찰서장이 찾아와 감사장까지 이렇게 전해 주어 부끄럽다”라며“앞으로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농협 직원의 활약으로 치매 노인의 전 재산을 지켜 준 농협 직원 윤정애 씨에게 예천경찰서는 지난 11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철 서장은 “요즘 비교적 속이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작은 관심으로 큰 범죄를 막아 자칫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분에게 크나큰 도움이 됐다”며“이후에도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