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지난 11일 법인산하 김천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합동진행으로 경북상주에 있는 경천섬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중증장애인 30여명이 함께 “반갑다 친구야”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 내 타기관 이용자와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나들이의 이용자 대부분의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라는 긍정적인 의사 표현으로 시설간 합동 나들이를 실시하게 됐다.

새로운 만남에 낯설기도 했지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참여하는 동안 차츰 긴장감을 내려놓고 서로 어울리는 모습에 이번 나들이의 의미가 잘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OX퀴즈를 할 때 참여한 장애인 대부분은 “○ 예요”, “아니야, ×가 맞아요”라고 소리치며 두 시설 이용자가 서로 구분없이 함께 어울려 즐겁게 참여했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나들이를 다녀 온 후 참여자 이모씨는 “처음 본 친구였지만 게임도 같이 하고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나들이는 이들에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