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곡 '찔레꽃·꽃구경' 등 선봬

장사익이 12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정의 달 특집 ‘장사익 소리판 꽃인 듯 눈물인 듯’ 효 콘서트에 앞서 관람객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장사익이 포항 관객과 마주했다.

포항문화재단이 마련한 가정의 달 특집 효 콘서트 ‘장사익 소리판 꽃인 듯 눈물인 듯’이 12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꽃인 듯 눈물인 듯’ 공연은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무대에 올랐던 장사익이 성대수술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해진 목소리로 다시 관객과 만나는 자리였다.

김춘수의 시 ‘서풍부’에서 영감을 받아 소리의 되새김으로 엮어내는 무대인 1부에서는 ‘서풍부’(김춘수 작),‘상처’(마중기 작),‘꽃길’(박범신 작) 등 우리네 모습이 담긴 시를 그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곡들을 들려줬다.

이어 그의 대표곡인 ‘찔레꽃’, ‘꽃구경’등을, 2부에서는 ‘댄서의 순정’,‘님은 먼 곳에’,‘봄날은 간다’등 한국 정서가 살아있는 대중가요를 노래했다.

한 관객은 “장사익의 노래 속에서 우리네 이야기를 발견했다. 메마른 이 시대에 따뜻함과 희망을 담아내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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