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청
문경경찰서가 14일 오후 2시 문경시청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문경시장의 업적을 SNS를 통해 선거구민들에게 홍보한 공무원 5명이 검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선관위는 지난 4월 26일 문경시장선거와 관련, 현 시장의 업적을 SNS를 통해 선거구민들에게 홍보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공무원 5명을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올 3월까지 네이버 밴드를 이용해 문경시장의 업적(120여건)과 사업계획·추진실적(310여건) 등을 선거구민들로 구성된 210여 개의 하부밴드에 홍보하고 공무원 간 여론조사 실시현황 및 그 결과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조사 결과 공무원들이 이를 통해 게시·공유한 문경시장의 업적홍보내용은 7400여 건, 사업계획내용은 5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장선거 여론조사 실시 예정상황 및 여론조사결과를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공무원들에게 발송하고 공무원들로 구성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게시·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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