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최종엔트리 28명 발표···상주 소속 홍철·김민우 발탁
포항출신 이명주는 예비명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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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의 수비수 홍철과 김민우,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청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모두 28명(예비엔트리 7명 별도)으로 꾸려진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하게 된다.

홍철과 김민우는 월드컵 대표팀 명단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뽑아내 기막힌 인연이 됐다.

대구FC는 팀 창단 후 최초의 월드컵 국가대표를 탄생시키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2013년 입단전부터 일찌감치 차기 국가대표후보군으로 지목됐던 조현우는 입단 첫해 14경기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2015시즌 41경기서 49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대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자리잡은 조현우는 올 시즌까지 통산 157경기에 출전하는 등 여섯 시즌째 대구의 골문을 지키는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15·2016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에 뽑히며 국가대표팀 구성때마다 이름을 올려온 그는 지난해 팀이 K리그 클래식 승격과 함께 베스트11으로 선정되면서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자리를 점찍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 입단한 이후 부상도 겪었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구단에서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며 “월드컵에 가게 된 것은 대구FC라는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무엇보다 주위 동료들, 팬들의 도움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항상 꿈꿔왔던 무대기 때문에 긴장이 되지만 혼자가 아닌 가족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2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로 소집돼 최종훈련에 들어간다.

□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명단 (28명)

△골키퍼=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수비수= 김영권, 장현수, 정승현, 윤영선, 권경원, 오반석, 김진수, 김민우, 박주호, 홍철, 고요한, 이용

△미드필더= 기성용, 정우영, 권창훈, 주세종, 구자철, 이재성, 이승우, 문선민, 이청용

△공격수= 김신욱, 손흥민, 황희찬, 이근호

△예비 명단= 구성윤, 최철순, 손준호, 이명주, 이창민, 지동원, 석현준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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