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항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국의 투자유치 설명을 위해 쉬페로 자르소(Shiferaw jars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일행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동R&C그룹 등 이노비즈 회원사 지역 우수 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티오피아의 투자 인센티브와 우리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설명회가 진행됐다.
에티오피아의 주된 산업은 커피, 화훼 등 아직 농업의 비중이 크지만, 차츰 산업화로 전환되면서 도로 등 기반시설, 기계가공과 자동화 설비, 인터넷 정보서비스, 폐수처리 등 환경 분야 등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된다.
인구가 1억 명 가까이 되고,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5배가 되는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에티오피아는 최근 들어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발전 속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6·25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6000명이라는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했고, 이후 한국을 경제 개발의 모델로 삼는 등 우리나라와는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포항시청을 방문한 대사 일행은 설명회를 마치고 이강덕 시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티오피아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라면서 “포항지역은 세계 최고 철강사와 건설, SOC 분야 등에 우수한 기업들이 많은 만큼 포항지역 기업들이 보다 나은 조건으로 에티오피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쉬페로 자르소 대사의 역량을 기대한다”며, “포항시에서도 해외 수출과 해외 진출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