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무소속 박경우 뒤늦게 뛰어들어

▲ 왼쪽부터 예천군수 선거 자유한국당 김학동, 무소속 이현준, 무소속 박경우 예비후보.
6·13지방선거 예천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김학동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현준 예비후보, 무소속 박경우 예비후보 등 3파전 양상이다.

뒤늦게 지난 13일 등록한 경찰 출신의 박경우 예비후보는 인지지도가 낮아 약세로 분류돼 실제로 예천군수 선거는 한국당 김학동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현준 예비후보의 양자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교일 국회의원과 이한성 전 국회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 자기 사람 지원에 나서면서 차기 총선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김학동·이현준 예비후보의 박빙 여론도 있지만, 아직 무소속 이현준 예비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의 심장’ 예천지역은 지방선거 때마다 한국당 군수 공천자가 확정되면 도·군의원 공천자와 기관장, 유지들이 줄을 서서 유세와지지 표현을 해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상당수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선거 분위기가 예전만 같지 않다. 광역·기초의원 등 한국당의 공천자들도 자신의 선거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은 아직 선거 초반이라서 그렇지 김학동 예비후보가 시간이 지나면 세 결집과 무소속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들이 많은 예천은 보수성향이 많아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 거기다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면 이 예비후보의 지지와 세는 자연스레 꺾일 것으로 보고 조직 정비와 밑바닥 민심부터 챙기고 있다.

사분오열된 당원들도 선거전이 시작되면 하나로 결집돼 보수성향이 강한 예천군에서 선거 후반 상승으로 이어져 압승을 점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학동 예비후보와 이현준 예비후보는 2번의 승부를 겨뤄 김학동 후보가 2번 모두 패했다. 이로 인해 지지자들 간의 골이 상당히 깊어 이번 선거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김학동 예비후보는 “600여 우수한 공직자들과 함께 4000억 원 규모 예산으로 주식회사 예천군을 경영하는 사장이 되고 싶다”면서 “공직자들에게 소신껏 일할 수 있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제공하는 한편 주주인 예천군민들에게 지역발전과 행복이라는 배당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신도시와 기존도시의 상생 발전,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 육성, 침체 된 전통시장과 구도심 살리기, 고질적인 주차장 문제 해결, 예천농산물 유통과 판로개척, 우량기업 유치,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완벽한 정주 여건을 갖춘 신도시와 전통과 문화 예술이 살아있는 기존도시가 조화롭게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예천 행정의 절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준 예비후보는 전국 226개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26위에 올라 공약 이행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일해 본 경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큰 일꾼이 되겠다”며 △넉넉한 예천 △따듯한 예천 △일자리 예천 △당당한 예천 △건강한 예천 5대 비전과 102개의 공약을 내놓았다.

또 이 예비후보는 “이제는 정파를 떠나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길을 걸어가겠다”며 “오직 예천, 더 큰 예천, 예천의 미래 100년을 담고 싶으며, 그동안의 일 해 본 차별화된 경험으로 책임감 있는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이뤄 놓은 성과를 평가받고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원칙과 기본을 반드시 지키며, 활기찬 예천, 행복한 군민 시대를 예천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예천군수 예비후보는 7개의 공약을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의 공약은 △갈라놓은 민심을 화합하고 공의가 시냇물 같이 흐르는 고장 △인성 교육비를 대폭 지원해 청소년 교육 강화 △편파적인 보조사업을 하지 않고 골고루 지원 △인사권과 재정은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군민의 여론을 반영하여 집행 △예천비행장을 경상북도와 협력해 조속히 재개항하고 해외 직항로를 개설하여 투자유치를 위해 이스라엘, 스위스 등 방문투자 유치 △예천의 영광을 부활 △신도시 및 원도심 인구 유입을 내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공약을 근간으로 삼고 구체적인 실천사항은 선거운동 기간 중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매니페스토 실천계획서를 작성해서 이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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