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중기부-벤처부, 연구비 등 지원

송방차랑(오른쪽)유니코정밀화학 대표가 15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World Class 300기업 선정서 수여식에서 최주수 중기부 차관으로부터 선정서를 받고 있다.
포항철강공단내 기능성표면처리제 및 유전용화학제품 등 화학제품 전문제조기업인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World Class 300기업에 선정됐다.

유니코정밀화학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World Class 300기업 선정서 수여식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차관으로부터 선정서를 받았다.

World Class 300은 중기부와 산업부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개발비의 절반 이내에서 연 최대 15억 원이 3~5년간 지원해 준다.

지난 1976년 창업한 유니코 정밀화학은 송방차랑 대표가 42년간에 걸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세계 오일메이저사를 대상으로 유전용 화학제품 진입 성공함으로써 World Class 300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전용 화학제품은 유전 채굴 및 수송과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기능성 화학제품을 말하며, 2018년 기준 글로벌시장규모 연간 약 40조원 규모지만 그동안 미국 5개사가 싹쓸이 해왔다.

특히 유전용 화학제품은 실제 유전환경에서 검정 받지 못한 제품은 시장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신규업체 시장진입장벽이 높아 일본·독일 기업들 마저도 유전시장에서 비지니스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유니코정밀화학은 ‘유정용강관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를 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신규 유전인 ‘SARB Project 유전’ 조건에서 영국의 제3공인 평가기관인 인터텍(INTERTECK)을 통해 세계최고수준의 제품임을 검정 받았다.

특히 부식환경이 극한의 조건에서 유니코정밀화학㈜ 제품이 유일하게 검정 통과돼 지난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에 국내 최초로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 제품 수출에 성공하면서 전세계 오일메이저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ADMA는 아스팔테인 억제제 및 용해제(Asphaltene Inhibitor, Asphaltene Desolver)를, ADCO에서는 기존유전에 적용할 아스팔테인 억제제(Asphaltene Inhibiror)를 유니코정밀화학(주) 제품에 대해 성능평가를 진행중에 있다.

또 브라질 Petrobras의 아마존 유전지역의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는 성능검정 완료돼 입찰대기중이며, 오일수송 능력향상제품(DRA)·황화수소제거제품(H2S Scavenger)도 우수한 성능평가 결과가 나와 현장테스트를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유니코정밀화학의 높은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람코의 ‘CO²조건 고온용 부식억제제’ 개발요청을 비롯 오만·이란·카타르·쿠웨이트·파키스탄 국영오일회사로 부터도 제품개발 의뢰를 받았다.

창업자인 송방차랑 대표는 “창업이래 42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용 화학제품 개발에 혼을 쏟아 부었다”라면서 “오는 2022년에는 유전용 화학제품분야 글로벌 TOP3 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유니코정밀화학은 지난 1976년 포스코 냉각수용 수처리제품 공급업체로 창업한 뒤 2000년대 초반까지 수입제품 국산화에 주력하다 해외시장 개척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1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 9년만에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는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급성장세를 이뤄왔다.

특히 유니코정밀화학은 창업초기부터 회사내에 송방차랑 대표가 직접 연구하는 R&D센터 연구동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한국화학연구원에 제2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에 나서왔다.

유전용 화학제품의 경우 각각의 유전환경에 따라 맞춤형 제품개발과 기술서비스를 통한 ToTal Solution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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