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12시 16분께 구미시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풍기가 불에탔다. 구미소방서 제공
구미의 한 중학교 행정실 직원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뻔했던 교실화재를 막았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 16분께 구미시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 화재 탐지기 비상벨이 울리자 수신기를 확인한 학교 행정실 직원 박동진(37) 씨는 2층 동편 1학년 교실에서 감지기가 작동한 것을 확인하고 교실로 뛰어갔다.

교실에는 자욱한 연기와 함께 천장형 선풍기가 교탁에 떨어져 불에 타고 있었다.

다행히 교실에는 이동 수업으로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다.

박 씨는 복도에 있는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했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지난 15일 오후 12시 16분께 구미의 한 금오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발생한 화재. 구미소방서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미소방서는 선풍기만 연소하고, 선풍기 스위치가 켜져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선풍기 과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재에 당황하지 않고, 초기 진압을 했기 때문에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신고자의 평소 소방안전에 관한 관심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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