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인사혁신 공약 발표

▲ 16일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북도청에서 ‘도정 인사혁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장급 이상 인사청문회와 합의제, 감사위원회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도정 인사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국가권익위 광역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경북이 3년 연속 최하위권인 점을 지적하고, “경북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사행정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할 때 모든 도 공직자들이 자긍심과 능력을 발휘해 도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도정 인사혁신의 3대 원칙으로 공정성과 투명성, 책임성을 들면서, 이를 위해 합의제 감사위원회 도입과 인사청문회, 인사 예고제 도입, 민원처리 책임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권 예비후보는 “단체장이 감사관을 임명하는 독임제는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제도”라며 “합의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서 감사위원장은 의회의 동의를 받아 선출하고, 감사부서에는 예산권?인사권 독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광주·제주·세종·충남 등 5곳은 이미 합의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먼저 도입한 충남은 합의제 시행 첫해인 지난 2011년, 비리 공직자 발생 수가 전년도 129에서 74명으로 31%가 감소했으며, 음주운전자는 43% 감소, 금품수수 67%나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장급 이상 간부급 인사에 인사청문회를 전면 실시하고, 상향식 복수 인사 추천에 공무원 노조에도 추천권을 인정하겠다”라며 “인사청문회는 공직자의 도덕성과 능력을 수시로 점검해서 향후 중앙부처 장·차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직 공무원과 시·군의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예고제를 실시해 인사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보장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1인 1민원 책임제도’를 시행해서 “도민에게 봉사하고 책임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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