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에서 ‘덕운 김문기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 영남대 서길수 총장).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덕운(德雲) 김문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덕운 김문기 장학금’은 영남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64학번 출신인 세원그룹 김문기(71) 회장이 2002년 5월 대학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5억 원을 기탁해 2003년부터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매년 경영학과 2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16일 영남대 총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는 김문기 회장이 직접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5명의 장학생에게 15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했으며, 지금까지 15명의 장학생에게 총 2억3000만 원을 지급했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한국전쟁을 겪으며 어렵게 공부해 대학에 간 기억이 난다. 당시 학교를 다닐 때 받은 장학금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적은 감사편지와 꽃바구니를 김문기 회장에게 전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김문기 회장님은 대학 선배이자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후배들도 선배들의 길을 따라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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