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 내린 후 평년 기온 회복

포항에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지난 16일 밤 포항의 최저기온이 25.5℃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에서 가장 높은 밤 최저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포항은 6월 30일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경북도에 지난해 포항을 포함해 영덕·경주·영천이 모두 6월 30일에 첫 열대야를 보였고 안동은 7월 9일에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첫 열대야 발생일은 45일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최근 경북 동해안 지역과 대구를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3~25℃를 기록해왔다.

기상지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16일 낮 동안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높게 올라갔고, 밤 동안 껴있던 구름에 의해 지표냉각이 저지됐다”며 “특히 올해는 남서쪽으로부터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며 지형적 특성에 의해 포항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ㆍ경북은 18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경북북부내륙 30~80㎜이며 그 외 경북지역ㆍ대구ㆍ울릉도ㆍ독도 5~40㎜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17일 밤부터 경북북부에서 비가 시작돼 18일 밤까지 이어지며 경북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내린 후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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