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 교도관 총기 강탈 후 20분간 교전

오는 20일(현지시간) 대선을 앞둔 베네수엘라에서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인권단체의 말을 빌려 18일 보도했다.

재소자 인권단체인 ‘자유의 창’에 따르면 전날 북부 라라 주 이리바렌 시에 있는 페닉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 2명과 재소자 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일부 재소자들이 교도관이 소지하고 있던 총을 강탈한 뒤 교도관과 재소자가 20분간에 걸쳐 총격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사망자들은 총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극심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는 수감시설 초과수용과 열악한 수감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베네수엘라에는 약 30개의 교도소가 있으며 대부분이 범죄 조직 장악과 무기 및 마약 거래, 교도소 밖 범죄 모의, 과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과 함께 방화가 일어나 재소자와 경찰관 등 6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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