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현장을 조사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관계자는 “발판을 다리 하부에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천안지청은 사고 후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도 사고 현장에서 발전기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용접 작업을 위해 발판으로 이동하던 중 구조물이 갑자기 추락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노동청,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7분께 충남 예산군 신양면 대전∼당진 고속도로 당진 방향 40㎞ 지점(당진 기점) 차동 1교 3번 교각에서 작업 중이던 A 씨 (52) 등 근로자 4명이 3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근로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는 A 씨 등 근로자들이 고속도로 교량 하부 보수 이동통로인 작업 발판에 올라가는 순간 발판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할 때 쓰는 발전기 등을 준비해 발판에 올라선 A 씨 등 4명이 발판과 함께 30여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설계 적정성 여부와 불량 시공 여부, 작업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