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구미시청 북카페에서 구미시장,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 7명이 무소속 연대 출범 공동기자회견을 연뒤 인사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구미 무소속 연대가 출범했다.

현재 구미시장,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는 총 14명으로 지난 18일 구미시청 북카페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는 7명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예비후보는 구미시장 선거 김봉재, 경북도의원 선거 이홍희·김성애, 구미시의원 선거 박세진·장재성·이영화·한성희 예비후보 등 자유한국당 공천 탈락 후보들이 주축이다.

참여하지 않은 예비후보는 구미시장 선거 박창욱, 경북도의원 선거 김지식, 구미시의원 선거 오경숙·박교상·김정곤·박창성·임예규 예비후보 등이다.

이날 무소속 연대 측은 “자유한국당이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인 공천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면서 정당에 염증을 가진 시민들이 많고 민생 또한 외면한 채 정당의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에서 희망보다는 좌절과 분노를 느끼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의 생존권과 지방의 이익은 시민들의 의사에서부터 결정되어야 하며, 중앙과 국회의원 눈치만 보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지방정치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소속 후보는 정당에 예속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가 가능하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제도 자체를 없애는 시민운동을 함께 펼쳐 정당에 등 돌리고 시민 중심 생활정치 시대를 원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무소속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봉재 예비후보는 20일 “이번 구미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vs 무소속 결투”라며 “시민이 ‘갑’이 되는 세상을 기필코 보여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조직구조에 따른 ‘구미시 황제경영’의 단면을 집도하겠다”며 “구미시가 경계해야 할 것은 앞에서는 변화, 혁신, 창조를 내세우면서도 뒤에서는 무사안일, 복지부동, 책임 전가, 권위주의, 통제 위주의 구습을 버리지 못하는 자세를 취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행정고시 출신들의 세습에 가까운 관료주의는 마땅히 타파돼야 한다”며 “비균형적인 경제발전과 그로 인한 기득권 및 위정자들을 타파하기 위해 시민들의 명을 받아 반드시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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