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까지 크리에이터 창업 아카데미 지원자 모집
6개월간 스타 멘토링 등 진행···미디어 산업 선점 박차

경산1인청년창작자육성.jpg
경북도와 경산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산업의 지역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능 있는 청년을 발굴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이하, 크리에이터)로 양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크리에이터란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등과 같은 플랫폼에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직접 제작하고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 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1인 방송 제작자를 일컫는다.

최근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자료 2017년 기준 누적 조회 수로 산정한 국내 인기 유튜버의 광고 수익을 보면, 1위 PomPom Toys(키즈)가 약 31억6000만 원, 2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키즈)이 약 19억3000만 원, 3위 도티(게임)가 약 15억9000만 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대도서관(게임), 뺀쯔(먹방), 악어(게임) 등의 크리에이터들도 연간 수억 원대의 수입을 올리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초 발표한 ‘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스마트폰 56.4%, TV 38.1%로 나타나 이를 2012년 조사 결과 TV 53.4%, 스마트폰 24.3%와 비교해보면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게임, 먹방, 음악, 뷰티, 키즈 등 무한한 소재의 활용이 가능하고 큰 자본 없이 차별화된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데다 지역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점은 지방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산시는 경북테크노파크, CJ E&M,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등과 손잡고 3년간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상북도 1인 미디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창업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2018년 아카데미는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스타 크리에이터 멘토링, 1인 미디어 페스티벌 참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6월~12월까지 진행된다.

크리에이터 양성교육은 1차 영상 제작 및 활용 교육, 2차 채널 개설 및 운영 교육, 3차 콘텐츠 해외 유통 실무교육으로 진행되며,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스타 크리에이터 15명이 참여해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생들과 콜라보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심사를 거처 선발된 10명의 교육생에게는 국내 최대의 1인 미디어 행사인 다이아TV 페스티벌에 참가해 방송을 진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최종 선발된 3명에게는 CJ E&M 다이아TV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2018 MAMA(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 중 다음 단계로 통과하지 못한 교육생들도 별도로 교육을 진행, 차후에도 경북 지역에서 1인 크리에이터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21일부터 6월 13일까지이며 참가신청은 1인 미디어 제작에 관심이 있는 만15~39세의 경북 출신 청년이면 누구나 가능하고(상세내역 공고문 참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40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운영사무국(http://m.site.naver.com/0ob3E, 053-859-7422)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