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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300km 속도로 비행기처럼 달리는 빠른 신의 교통수단 KTX를 타려면 동대구역에 가야 한다. 도시철도 3호선이 없을 때 건들바위 네거리 집에서 동대구 가려면 명덕역까지 15분 걸어서 1호선 지하철로 가는 방법. 노선버스로 돌아서 가는 방법, 돈이 들지만 택시로 바쁘게 가는 방법, 아니면 승용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가는 4가지 방법인데 아무튼 어떻게 가든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차 기다리는데도 여러 가지로 불편하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상교각 세멘궤도에 고무바퀴로 감싸 운행되는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자동운행 전동차가 생겨 반갑다. 소음 적고 미세 먼지 노(no ) 대구시민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탑승객도 늘어 항상 복잡하다. 집에서 2분 거리에 건들 바위역이 생겨 명덕역에서 환승하면 동대구역에 차비 1,250원에 10분이면 도착하여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가정의 달 5월 초 어버이날 일산 계시는 구순 가까이 된 노모(老母) 뵙고 밥 사러 동대구역에서 KTX 타고 일산 행신역 가는데 2시간이면 도착한다. 정말 세상 좋아졌다. KTX 없던 시절이면 시간과 비용이 배가 드는 1박 2일 코스인데 당일 볼일 다 보니 엄마를 만나러 간 아들이나 모시고 있는 딸이 서로 스트레스와 부담을 덜 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아주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동대구역에 KTX 타러 가면 오가는 사람으로 복잡하다. 서울역은 인산인해로 더 복잡하다. 생각을 해보면 서울역과 동대구역은 닮았다. 서울역에도 대형 매장 있지만 동대구역도 대형 백화점이 있다. 역 광장 서울, 동대구역 넓어 숨이 탁 트인다. 서울의 위성도시 일산 행신역이 조용하고 철길이 많아 KTX 차량기지다. KTX를 타고 동대구에서 포항 가는데 30분이면 간다. 몇 번 갔는데 포항역이 조용하니 동대구의 행신역 같이 차량기지로 하여 운행도 늘여 두 마리 토끼잡자.

서대구 KTX역사가 착공되었다. 서울역 직전에 광명역사가 최근에 뜨듯이 동대구 직전 서대구역이 동대구역의 몫을 분산하는 광명역 역활이 비슷하다, 국철 서울- 천안, 서울-인천이나 곧 착공할 국철 동대구-구미, 동대구-경산 서울 축소판으로 닮은꼴이다.

남북 해빙분위기에 남북 간 철도 연장사업도 대두 되고 있다. 서울-개성- 평양-신의주 철도연결과 동해안선을 따라 부산-동대구- 포항- 원산- 청진- 나진선 양축이 북한 개발 가속화로 통일 앞당기는 견인차가 역할의 동맥이다.

동대구역은 서울-부산은 물론 창원, 마산, 진주 가는 노선도 동대구역 경유로 정차하고 포항노선은 동대구에서 승하차 인원이 많아 동대구역은 가장 많은 전국의 역과 연결로 환승도 된다. 공사 중인 청량리-신도청 안동- 영천- 동대구 복선전철 개통은 대한민국의 모든 철도는 동대구역 통과한다.

서대구역에서 논공공단을 거쳐 창녕 대합 공단까지 계획 중인 대구 산업선과 서대구- 광주 간 달빛고속도로가 추진되면 한반도 남쪽 끝 목포에서 광주- 동대구- 포항- 원산 한반도 북쪽 끝 나진까지 연결되면 한반도 통일 대박이다. 대박 중심에 동대구 역이 있다. 열차, 버스, 도시철도까지 환승되는 한반도 허브 통합 동대구역 대구 경북을 도약으로 끌고 가는 엔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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