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벼·가축 사료 연속적 재배 추진···농가 경영비 절감

경주시는 논 3기작 작부체계 기술 보급으로 논 이용 극대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실시한 해담쌀 모내기 모습.
경주시가 논 이용 극대화를 위해 식용벼와 가축 사료를 연속적으로 재배하는 3기작 체계를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시는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와 공동연구 사업으로 강동면 오금들 0.4ha에 올해 논 이용 극대화를 위한 논 3기작 작부체계의 시험보장을 조성 및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담쌀(식용벼)-연맥(사료작물)-이탈리안라이그라스(사료작물)의 3기작 체계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사람이 먹는 밥쌀용 벼와 가축이 먹는 사료작물의 연속적인 재배로 논의 이용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로부터 해담쌀(밀양 275호)종자를 공급 받아 3월 28일 파종한 후 지난 10일 모내기를 마쳤다.

오는 8월 20일께에 수확 후 사료작물 2종(연맥,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을 혼파해, 11월에 1차 수확(연맥)을 하고 내년 4월 말에 2차 수확(이탈리안라이그라스)할 계획이다.

논 3기작 작부체계에 이용되는 작물 가운데 해담쌀은 조생종으로 밥맛이 매우 우수하며,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하고, 연맥(하이스피드)은 조생 다수성 품종으로 사료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내한성은 약하다.

또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그린팜1호)는 극조생종 품종, 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 매우 우수하다.

김영일 (사)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장은 “논 3기작을 이용해 논의 이용성을 극대화 할 경우, 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소 사육농가들의 사료작물의 수급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국립식량과학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기술의 장점은 높이고 농가 경영비는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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