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작년동기比 4만여명 증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포기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구직단념자는 45만7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명 증가했다. 현 기준으로 통계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4월 중 올해가 가장 많았다.

구직단념자는 업무 능력과 취업을 원하지만, 최근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알맞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최근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다.

통계청에서는 구직단념자 수가 실업자 수와 함께 취업난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직단념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취업난이 이어지는 실정으로 풀이된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4월에는 지난해보다 12만2000명 증가한 174만9000명이다.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이다. 일할 능력 없어 노동 공급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포함된다. 비경제활동 사유로는 진학준비와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연로, 심신장애, 입대 대기, 쉬었음 등이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 연속 늘었으며 올해 4월 기준 연령대로 구분하면 15∼19세 3만4000명, 20대 26만8000명, 30대 17만3000명, 40대 18만4000명, 50대 35만 명, 60세 이상 7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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