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의 문이 열린 빈집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A (37)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대에서 농·어업 활동을 나간 빈집들을 골라 3회에 걸쳐 방안에 있던 현금 1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범인은 범행을 위해 찾은 집에 들어갔다가 주인에게 발각됐을 때 “친구를 만나러 왔는데 잘못 찾아왔다”는 식의 핑계를 대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경찰 조사 중 A씨는 “훔친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루 동안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친 범행이 발생한 점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 피해 지역 인근 CCTV를 분석해 인적사항을 특정한 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에 대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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