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간편결제시스템 도입 확대···관련 유망업체 제품 전시·시연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중 하나인 0%카드수수료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결제수단 도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비용부담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오는 6월 7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블록체인·보안 등 우수기술 피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세계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한 낮은 수수료의 지급결제서비스가 확산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전히 카드 기반 결제서비스가 고착화돼 있어 간편결제서비스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의 경우 일 평균 결제중 신용카드가 54.8%, 체크·직불카드 16.2%, 현금 13.6%, 계좌이체 15.2%, 기타(전자화폐 등) 0.2%(한국은행)의 분포를 보여 카드기반 결제가 70%를 넘으며, 계좌이체를 포함할 경우 85%대에 달한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 2016년 기준 온라인결제(약2456조원)와 모바일결제(약 500조원)의 약 90%를 앱기반 결제수단인 위쳇페이(수수료 0.6%)와 알리페이(수수료 0.5%)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정부는 지난해 7월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영세사업자(3억원 이하)에 0.8%, 중소사업자(5억원 이하)에 1.3%의 수수료율을 적용(전체 평균 2.1%)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요하고 있어 추가인하 요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카드나 VAN사 등 중간단계가 필요없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앱 기반 소상공인 전용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수수료율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오는 6월 7일 열리는 피칭대회에서는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의 기술 혁신 및 플랫폼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정보공유와 간편결제 관련 유망업체 제품 전시 및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금융결제원·카카오페이·토스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와 관련 전문가 및 벤처 투자사들도 참여해 최신 간편기술 점검 및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VC투자 상담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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