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포항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송금 전달책 A(41)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피해자 B(50)씨가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송금한 1150만 원을 계좌명의자로부터 전달받아 사기단이 알려준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한 달여 동안 이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1억 원 상당을 송금하고 송금액의 1%를 수수료와 활동비로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단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을 갚을 돈을 송금하도록 했으며, A는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계자명의자로부터 받아 사기단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범죄는 현재 전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금융기관이나, 경찰·검찰 직원이라고 전화를 걸어오면 반드시 의심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절대로 설치하지 말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는 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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