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상수도 관망의 체계적인 유지 관리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우선 동 지역부터 시작한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을 완공했다.
포항시는 상수도 관망의 체계적인 유지 관리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우선 동 지역부터 시작한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을 완공했다.

‘상수도관망 블록화 구축사업’은 상수도 공급관망을 일정구간으로 블록화 함으로서 적정 수압과 수량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누수탐사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를 방지하는 선진수도 운영시스템으로 912km에 달하는 동 지역(청림동·제철동 제외)을 대상으로 우선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9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47개의 블록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상수도관망에 대한 감시를 통해 누수량이 많은 구역에 대한 집중적인 누수탐사 및 복구 작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인 2014년 5월에 58.5%였던 유수율이 올해 1월에는 77.4%로 18.9%가 상승하면서 생상원가 기준으로 연간 약 15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앞서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급·배수관과 노후관으로 인해 관리와 맑은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노후관이 많아 땅속으로 물이 새거나 유속 불균형으로 적수가 발생하는 등 정수장에서 아무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도 일부 개별 수용가에서는 맑은 물을 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포항시는 생활용수 급수체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상수관망에 대한 최적의 관리시스템인 상수관망 블록화를 구축하는 등 맑은 물 공급 사업에 나서게 됐으며 우선 동 지역의 완공에 이어 읍·면지역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총 54개 블록이 구축된 가운데 아직 구축되지 않은 읍·면지역에 대한 블록화시스템의 조기구축을 위해 관계 중앙부처에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흥해 지역에 추진될 특별재생지역 뉴딜사업에도 포함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안전한 수돗물과 누수 저감을 통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포항시는 올해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신흥초등학교 주변, 포항고용센터와 죽도초등학교 주변, 효곡동과 양학동 일원, 포항온천 앞 녹지대 주변 등 총 20km 구간의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수도관망 블록화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유수율이 높아지고, 예산절감은 물론 누수방지와 수질오염 예방 등 수도시설의 효과적인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상수도 경영 합리화를 통해 상수도요금 인상억제로 이어져 시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전 지역의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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