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對 중국 수출 역대 최대···1~4월 누계 실적 26억 달러

대구 수출이 잘 나간다.

대구의 4월 수출이 자동차부품·기계품목 수출 호조와 역대 중국 수출 최대 실적에 힘입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7억 달러를 돌파하고 4월까지 누계 수출액 역시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하반기 대구 수출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대구지역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4월 수출은 7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 4월까지 누계 실적은 26억46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했다.

섬유류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제조업 경기호조에 따른 주요국 설비 투자 증가 등 영향으로 자동차부품(+15.1%), 산업기계(+65.8%) 화학공업(+23.6%)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중국 수출은 자동차부품 (1700만 달러, +13.6%)·기타 기계 (3900만 달러, +312.5%) 화학기계 (1400만 달러, +3866.7%)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지난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48.1% 증가한 1억9900만 달러로 대중국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사드 여파 등으로 주춤했던 중국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를 활용하고 중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최근 중국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 기회를 가졌으며 중국 시장 타깃 무역사절단·전시회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확대(총 9회)해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향후 금융시장·환율변동 심화 등 수출 여건의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對중국 수출 회복세와 글로벌 경기 호조세 등 지역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온 만큼 시가 지원하는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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