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26일 충주서 팡파르···나흘간 열전 돌입
36개 종목 1138명 파견···양궁 김제덕 3연패 등 주목

한국 스포츠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제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충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충북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13년 만에 충북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1만7천226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36개 종목(초 21종목·중 36종목)에 걸쳐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경북은 이번 대회 36개 종목 1천138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30·은35·동58 등 모두 123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달리 종합순위를 매기지 않지만 경북은 지난 2016년 금메달 38개를 따내 금메달 순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대회에서는 29개로 6위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전체 메달 수에서는 2년 연속 122개를 뽑아내며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체육회와 경북도교육청은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그동안 우수선수 조기 강화훈련과 단체경기 합동훈련, 우수선수 특별관리, 다수 메달 및 기록경기 종목 집중 육성 등 전력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타 시·도 사전 전력분석을 통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도 체육회 임직원 및 도 교육청 장학사의 종목별 관리책임제를 통해 훈련성과를 향상시켜 왔다.

그러나 육상 남중부 장대높이뛰기를 비롯 12개 종목 40개 세부 종목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향후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차세대 양국국가대표로 각광받고 있는 예천중 김제덕은 남중부 30m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며, 수영 자유형 400m와 800m에 출전하는 손준우(경북체중)는 대회 2연패·2관왕을 노린다.

또 씨름 초등 장사급에 출전하는 안종욱(호서남초) 대회 2연패, 태권도 여중부 -44㎏급에 출전하는 강미르(성주여중)는 초등학교 때부터 4년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영 손준우의 여동생 손지수(경산서부초)는 이번 대회 여초 자유형 50m 등 4종목에 출전해 남매 금메달리스트를 꿈꾸고 있으며, 태권도 강미르의 남동생 강민국도 남초 34㎏급에 출전해 남매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 테니스 여중부 류영은·하영(이상 복주여중) 자매, 탁구 여중부 이채연·정연(이상 근화여중), 체조 여초부 김수연·하연(포항제철초) 자매, 여중부 송경윤·경은(포철중)와 여초부 윤지양 등 3자매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체조 남초부 안준기(포항제철초)와 남중부 안준혁(포철중)은 형제가 메달 사냥에 나서며, 농구 남중부 우어진·효진(상주중) 형제와 복싱 중학부 이지석·준석(형곡중) 등 쌍둥이 형제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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