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는 경북교육감 보수 후보로 안상섭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북교육감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에서 경북교육감 보수 후보 선정 발표를 두고 보수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다.

교추본이 서울에서 개최한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호소 기자회견에서 서울, 부산, 경북을 포함한 10개의 시·도 교육감 보수 후보를 선정하고 선정 후보와 선정 이유를 밝히며, 진보 교육감의 교육 장악을 막고 보수 교육감을 통해 교육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교육감 보수후보로 교추본은 안상섭 후보로 추대하고 유권자들에게 보수 후보가 경북 교육의 수장이 되어 진보 후보의 당선을 막아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교추본은 안상섭 후보가 최근 5월에 각종 언론사에서 시행된 차기 경북 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어 경북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경북 교육감 보수 후보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교추본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차녀 했던 이경희 후보와 임종식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교추본의 표리부동한 행동에 대해 개탄을 금할 길 없으며 당장 그 결정을 철회하고 즉각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

성명서에서 두 후보는 교추본은 지난 3월 31일 “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운동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범사련’과 ‘우리감’이 경북 교육감 후보로 특정 후보를 추대한 것에 대해 “후보 단일화 기구는 절대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희·임종식 후보는 “교추본의 명분과 실리 없는 보수교육감 후보추대를 즉각 철회하고, 다시금 도덕적 기준과 정책적 검증을 통한 단일화의 불씨를 살리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안상섭 후보도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경북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현재 검찰 송치된 사기 혐의부터 먼저 소명할 것을 엄숙히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상섭 후보도 성명서를 내고 교추본의 안상섭 후보 추천에 대해 이경희, 임종식 두 후보자의 반발에 “이번 결정은 중앙 교추본의 결정으로 두 후보자가 반발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경희 후보는 이전의 경북 교추본 공동대표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 문자 사건으로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임종식 후보는 이미 경북 교추본의 합의를 하고도 우리감, 범사련 등 여러 보수 단일화 기구에 참여해 단일화의 진정성이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하면서 “경북 교추본의 단일화 협상을 깨고 훼손한 것은 두 후보자이기에 교추본 단일화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반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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