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덕율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24일 후보자 등록을 위해 대구 서구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30년간 대구대 교수로, 그중 8년은 대학교총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감직을 제대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홍 후보는 우리의 미래,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과 끼를 펼치는 행복한 교육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를 위해 ‘저의 남은 삶을 바치겠다’고 뜻을 세웠다.

홍 후보는 가난과 탈선의 경계선 위에서 어머니의 기도와 선생님의 사랑을 지켜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난과 힘든 시절이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했으며 세상의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었다고 돌아봤다.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해 교수로 22년, 총장으로 8년 동안 오로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총장시절 구재단 측 몇몇 인사들로부터 고소, 고발, 아파트 앞 시위, 신문 비방광고 등 상상도 못할 정도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총장의 업무를 수행해 대구대를 반듯하게 반석 위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9월 분규과정에서도 총장선거에 재도전했고 압승했으며 구재단 측 인사들의 반대로 취임이 늦어져 요식 행위 없이 바로 업무를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총장 취임식’을 열어 축하해 주는 등 학생들이 인정한 총장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홍 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바르고 건강한 사람으로 돌보는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한 맞춤지원을 통해 개개인의 성장을 돕겠다는 각오다.

모든 폭력에서 자유롭고 학교자율의 문화가 꽃피도록 최선을 다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학생의 적성과 개성, 진로를 존중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공교육과 사교육’,‘입시와 인성’,‘학교와 학교 밖 교육’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반드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학부모 부담을 확 줄이고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 유아교육과 보육의 지원 확대, 특수교육과 다문화교육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는 만큼 실추된 교권을 일으켜 세우고 ‘학생과 수업에 즐겁게 집중’하면서 교육자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사 전문성의 신장과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추진하다. 이와 함께 교사승진 시스템과 교원평가제를 점검, 개선해 교사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교육청이 먼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교육청이 되도록 만들고 교육청의 조직을 전문화, 체계화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역량에 기반을 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대구교육모바일 방송국 채널을 구축, 열린행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대구 미래교육을 위해 대구교육회의, 대구미래교육정책연구소를 설립, 미래역량 중심의 창의적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홍덕률 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 안심할 수 있는 교육, 선생님이 존경받도록 만들겠다”며 “교육수도로서 자긍심 높은 시민의 지혜를 모아 대구교육을 근본있는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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