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이의근·김관용 지사 체제에서 24년간 추진돼 온 경북발전의 토대를 중심으로 거대 프로젝트보다는 실천 가능한 현장 공약 중심으로 경북발전의 새 판을 짜서 경북 백년대계의 틀을 만들겠습니다.”

24일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과거 전국 제2의 고장이었던 경북이 지금은 그 자리를 내어주고 3류 고장으로 전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첫걸음으로 도청집무실이 아니라 경북의 비전, 도민의 행복과 미래가 있는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면서 “40년 공직 경륜을 모두 쏟아 부어 반드시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각계각층의 도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로부터 경북의 숨결을 느꼈고, 그들과 함께라면 경북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경북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화랑정신과 한국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호국정신, 보릿고개를 이겨낸 근대화의 성지로서 역동적인 잠재력을 지닌 고장”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위기를 극복해야 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면 재향·출향인 등 1000만 도민들의 구국적인 열정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같은 출사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약 발표에서 “도민과 약속하는 ‘현장 중심’ 공약은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는 ‘일자리가 있고, 일하기 좋은 경북’‘출산·육아·보육·취업이 보장되는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강조했다.

또 천년고도 경주와 블루오션의 핵인 동해안을 활용해 세계인들을 경북으로 불러 모으고,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경북 전체를 관광자원으로 엮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 개발도상국은 될 수는 있어도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농사’라는 뜻의 ‘치국어농(治國於農)’의 정신으로 도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농부(農富)경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도내 23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북농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해 농민이 판로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부농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복지수요자가 복지정책의 중심에 서는 사회,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경북을 실현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 공동체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경북을 근거로 한 보수세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면서 “보수세력이 재기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는 순간 출향인 등 1천만 경북도민이 문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철우 후보는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동해안 △문화관광 △저출산 극복 △일자리 창출 △농촌·농업 △도시교통 △산업경제 △사회복지 △도시안전 △행·재정 등 10개 부문 100공약을 담은 ‘신바람 경북 100대 공약’을 내놓았다.

주요 공약은 △경북 동부청사 조기 건립 및 본부장을 부지사급 승격 △동해안축 중심의 국가기간교통망 확충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 및 육성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천년고도 경주 재현 △새마을운동 세계화 △경북출산장려기금 10년간 1000억 원 조성 △일자리 7만 개 창출 △규제 철폐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담겼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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