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북한 당국은 어제(24) 오후 한국 기자단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기자단이 참관한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행사를 가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200610월 이후 모두 여섯 차례 핵실험을 감행해 온 곳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5월 중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5) 기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이 완전히 폐기되었다""북부 핵시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이 24일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핵실험장 폐기과정과 관련해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를 폐쇄하며 관측소를 비롯한 지상 구조물들을 전부 폭파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투명성 있게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핵시험장의 폐기는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평화 애호적 입장의 뚜렷한 표시로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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