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치패 16만미 방류

경주시는 지난 25일 감포읍 대본리에서 잠수부와 해녀를 동원해 전복패치 16만개를 방류했다.
경주시에서는 수산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지난 25일 감포읍 대본리 마을어장 내에 전복치패 16만 개를 방류했다.

지역 환경에 적합한 수산종자를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에 방류한 전복치패는 2~3년 후 성패로 자라나 자연 증식할 예정이다.

이날 방류는 일반적인 선상방류가 아닌 잠수부와 해녀를 동원, 직접 잠수를 통해 해저 먹이가 풍부한 곳에 안착했다.

이러한 방류를 통해 조류에 의한 유실과 해적생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린 전복이 해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생존율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마을 어촌계에서도 전복에 위해요소가 되는 불가사리, 성게를 사전에 제거하고 전복의 먹이인 미역 확보를 위해 갯바위닦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소득 증대에 만전을 기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향후 지역 16개 전체 어촌계를 대상으로 전복과 해삼, 가자미, 강도다리 등 어류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며 “이로 인해 수산자원를 확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어촌발전과 젊은이들이 돌아와 활기차고 살기 좋은 어촌정주여건 조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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