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지도자 처우개선·전지훈련단 유치 확대 등 실무협정식

김하영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왼쪽)과 사에푸딘 인니 서자바주 체육회장이 지난 25일 군위 백송스파비스관광호텔에서 경북체육회-인니 서자바주 체육회간 스포츠교류 협력 실무협정식을 가졌다.
경북도체육회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체육회가 지난 20110년부터 추진해 온 해외스포츠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25일 군위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에서 김하영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박의식 사무처장, 아흐마드 사에푸딘 서자바주 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취업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및 전지훈련단 유치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스포츠교류에 관한 실무협정식을 가졌다.

이번 실무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체육지도자 지속적 파견 및 확대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전지훈련단 유치 추진 △영남대 등 ↔ 인니 교육대 간 협력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경북체육회 해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지난 2010년 7월 인니 서자바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011년 5월 해외체육지도자 11명을 파견·취업시킨 것을 시작으로 2013년 파견인원을 14명으로 늘렸다.

특히 이들 해외파견지도자들의 지도를 받은 서자바주 선수들의 선전으로 2012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6년 55년만의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양 단체간 교류협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서자바주는 2016년 종합우승 이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경북도체육회에 체육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했고,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인 백송그룹 김하영 회장이 이를 수락, 지난 6일 백송그룹-서자바주체육회간의 체육인재 육성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와 서자바주는 그간 스포츠 교류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경제·통상·문화 등 다른 분야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협정은 해외파견지도자들의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연봉 등 처우개선 및 복지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속적인 경기력관리를 위한 대표선수단의 경북지역 전지훈련 파견, 영남대 등 도내의 대학과 인니교육대학교(UPI)간 협력과 공동연구 등 상호발전체제 구축 등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담았다.

김하영 상임부회장은“인니 서자바주와 스포츠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지역 우수스포츠지도자들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경북의 선진스포츠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자바주 체육회장에게 “서자바주 체육 인재 육성은 단순히 꿈나무선수 발굴·육성이라는 사업을 넘어 체육특성화학교(중고등학교) 등 정책·교육과 연계해 스포츠 백년대계를 이룰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5일 도청에서 서자바주체육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경북과 인도네시아간 국제교류사업의 적극적 지지와 도움을 역설하며 새마을세계화사업·경제통상협력·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확대를 통해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니 서자바주체육회장 일행은 경북도내 문화탐방(안동 하회마을·영주 부석사·경주 석굴암·불국사)을 한 뒤 충북 충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전국소년체전을 둘러본 뒤 28일 출국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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