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교육감, 소년체전 경북선수단 격려 비지땀

이영우(왼쪽) 경북도교육감이 전국소년체전 첫날인 지난 26일 주 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을 방문을 시작으로 선수단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격려하고 있다.
오는 6월 말 10년간의 교육감직을 내려놓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제 47 전국소년체전이 열리고 있는 충북 일원을 돌며 때 이른 더위 속에 분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 격려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영우 교육감은 지난 2009년 4월 제 14대 경북도교육감으로 취임한 뒤 그 해 5월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소년체전 때부터 단 한번도 빠짐없이 경기현장을 찾아 학생선수들을 만났다.

이 교육감의 행보가 다른 교육감들과 다른 점은 경기 첫날부터 나흘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경기장을 돌며 경기를 지켜본 뒤 선수들을 격려한다는 점이다.

이번 제 47회 전국소년체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대회 첫날인 지난 26일 주 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을 방문한 이영우 교육감은 대회 2일 차인 27일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 목표달성을 위해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 일일이 손을 잡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공식적으로 종합성적을 내지는 않지만 매년 메달 획득 수가 늘어나기 시작, 최근 수년간 경기도와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며 성과를 거둬왔다.

특히 학생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전국체전 경북선수단의 성적도 덩달아 향상돼 경북은 지난 제95회 대회 전국 종합4위, 96회 대회 종합 5위, 97·98회 대회 연속 4위 등 경기도와 서울을 제외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우 교육감의 또 다른 모습은 매번 대회 때마다 현장에서 시·군교육장 회의를 개최해 교육장들의 관심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모두가 관심을 갖고 소년체전을 준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런 노력들은 선수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돼 금 30·은 35·동 58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대회 이틀째인 27일 오후 6시 현재 금 24·은 30·동 32를 따내 금메달과 은메달은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승마 남중부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경기에 출전한 장민석(구미 현일중3)은 당초 메달권 입상 조차 기대하지 않았으나 2개 뿐인 승마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경북선수단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경북은 최근 3개 대회서 승마종목 메달을 단 1개도 뽑아내지 못했었다.

경북선수단은 이영우 교육감의 이 같은 몸을 사리지 않는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지난 2016년 제45회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다메달(122개)를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영우 교육감은 10년간의 재직기간중 학교운동부 지원과 학교체육 발전은 물론 정규 체육수업 정상화와 학교스포츠클럽, 방과 후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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