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주작가릴레이전’ 세 번째 주자 오동훈 작가전 29일 개막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2018 경주작가릴레이전’의 세번째 주자로 경주출신 오동훈 작가 전시가 29일 개막한다. 사진은 ‘버블맨’으로 불리는 오동훈 작가가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예술의전당 제공
(재)경주문화재단은 지역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8 경주작가릴레이전’의 세 번째 주자로 경주출신인 오동훈 작가 전시를 29일 개막한다.

경주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을 졸업한 오동훈 작가는 20여 년간 수도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2012년부터 다시 고향인 경주로 돌아왔다.

오동훈 작가의 작품은 지속성이 강한 금속이란 재료로 금방 흩어지고 사라져버리는 비눗방울을 표현, 그를 ‘버블맨’으로 부른다.

2018년 황금개띠해인 무술년에 진행하는 작가의 전시에는 유독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애견인인 작가는 “어린 시절 함께 뛰어놀던 강아지와의 즐거웠던 기억들도 점차 사라져간다”면서 “추억 속의 기억들이 바람 속으로 날아 흩어지다 이내 사라지는 비눗방울의 모습과 닮아 되돌릴 수 없는 아련함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버블맨’ 오동훈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 작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문화가 있는 날’인 6월 27일 오후 5시부터 알천미술관 갤러리달(B1)에서 진행된다.

이번 오동훈 작가의 전시는 7월 8일까지 진행되며, 바통을 이어 받을 네 번째 주자는 옻으로 그림을 그리는 서지연 작가로, 전시는 7월 10일에 열린다.

‘경주작가릴레이전’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시활동공간을 제공하고자 2013년에 처음 기획된 6년차 행사로, 올해는 작년 11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7명의 작가가 12월 23일까지 릴레이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