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서장 이병우)는 지난 24일 일 성매매를 가장해 외국인 C씨를 대구의 한 모텔로 유인한 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특수강도 혐의로 A 씨(27)와 B 씨(28)를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매매를 하려는 외국인이나 불법체류자들은 피해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꺼리는 점을 노렸다.

A 씨 일당은 채팅 어플을 통해 C씨를 유인한 후 성매매 단속 경찰관인 것처럼 행세하며 모텔과 차량에 감금한 후 소지하고 있던 현금 300만원과 휴대전화를 강취한 혐의다. 외국인이나 불법체류자들이 피해를 봐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꺼리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2차례 더 범행했다고 자백해 외국인 피해여성들을 찾고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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