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고용주 55% "채용 줄었다"···프렌차이즈 부담 더 커

2018 최저임금 적용 후 고용주 2명 중 1명은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더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28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발표한 알바 인력 고용주 36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알바 채용 현황’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 설문조사에서 ‘2018년 최저임금이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영향을 줬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응답이 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알바생 채용을 늘렸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또 ‘영향을 주지 않았다(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38.9%로 조사됐다.

사업장 형태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60.2%)’과 ‘프랜차이즈 직영점 (59.1%)’에서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답변이 높았고, 다음으로 ‘개인 사업장(52.3%)’과 ‘법인 사업장(48.4%)’ 순이었다.

특히 법인 사업장의 경우 ‘2018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았다.

또 ‘2018 최저임금 적용 후 어려운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체 고용주 중 7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0.9%)’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주휴수당 등 덩달아 오른 기타 수당(25.5%)’, ‘알바생 축소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15.8%)‘,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원자재 등 물가 상승(14.1%)’ 등의 문제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이상 복수응답).

실제 이번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고용주 10명 중 9명 정도는 알바생 채용 시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부담 여부에 대해 △그렇다(47.2%) △매우 그렇다(42.2%)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아니다(9.3%) △전혀 아니다(1.3%)는 소수에 그쳤다.

한편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올해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는‘작년과 비슷하거나(46.2%)’작년보다 나빠질 것(40.5%)’이라는 전망에 반해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3%에 그쳤다.

또 알바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고용주 81.8%가 올해 알바생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채용한(채용 계획 중인) 알바생의 근무 형태는 △파트타임 근무 알바생(61.5%), △풀타임 근무 알바생(30.2%), △대체근무 알바생(8.3%) 순이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