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글로벌ACE홀서 가동식···범국가적 공동 연구시설 활용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국내 대학중 유일하게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사진)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동국대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30일 교내 원효관 4층 글로벌ACE홀에서 ‘동국대학교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 가동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은 지구상에 초극미량 존재하는 우주선에 의해 생성된 자연 동위원소를 측정하는 장비다.

측정은 시료로부터 원자를 이온화해 높은 에너지로 가속, 가속된 동위원소들의 운동량에 따라 자기장과 전기장을 이용해 동위원소를 분리해 내고 계측기를 통해 동위원소의 비를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대측정이 가능하며 지질학, 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은 국내에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유일하게 구축된 것으로, 연구책임자 김유석 교수(원자력공학과)가 2015년 정부의 ‘원자력연구기반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이어 지난 1월 가속전압 200 kV인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을 설치했으며 3월 관련 허가를 득한 후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은 정부와 경상북도 그리고 경주시가 2015년부터 3년간 정부 예산 17억 8000만 원과 경상북도 예산 2억 원, 경주시 예산 2억 원 ,동국대 교비예산 1억 원 등 총 22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방사성 탄소 측정에 대한 지역적 수요 충족과 범국가적 공동 교육연구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유석 교수는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여러 기관들과 함께 국내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공동 교육·연구시설로서 국내 유일무이한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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