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러시아 하바롭스크 잇는 하늘길이 오는 7월 2일부터 열린다.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 취항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 직항 노선이다.

29일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대구와 하바롭스크 정기편 노선은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주 3회(월·목·토요일)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밤 10시 50분 대구에서 출발해 다음날 새벽 3시 하바롭스크에 도착한다. 하바롭스크에서는 새벽 4시에 출발해 새벽 6시 20분 대구에 도착한다.

대구-하바롭스크 노선은 지난해 12월 한·러 항공회담에서 항공사가 제약 없이 운항횟수, 공급 규모 등을 확대할 수 있는 협정이 체결되면서 본격 논의됐다.

이어 지난 2월 대구시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확정된 상태에서 하바롭스크주 정부를 방문, 공항 관계자에게 하바롭스크 노선 개설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해 취항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로써 대구공항의 취항 노선은 20개(국내 3개·국제 17개)로 늘어나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하바롭스크 노선과 함께 주 3회로 운항하던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7월 1일부터 주 7회로 증편된다”며 “대구 지역의 경제, 관광,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하바롭스크 신규 취항을 기념해 러시아 노선 특가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요금은 하바롭스크 8만9200원부터, 블라디보스토크 9만9900원부터다.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