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운강이강년기념관서 행사

▲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의병의 날은 경북 문경에 있는 운강이강년기념관(가은읍 완장리 소재)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매년 6월 1일은 ‘의병의 날’이다.

6월1일을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가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22일)을 양력으로 한산해서이다.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의병의 날은 경북 문경에 있는 운강이강년기념관(가은읍 완장리 소재)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의병의 날은 조국을 위해 헌신·희생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애국·애족정신을 계승 및 발전시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지난 2010년 5월25일 국가기념일로 제정 공포됐다.

그동안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2011년 경남 의령을 시작으로 경북 청송, 충북 제천, 강원 춘천,전남 장성,충남 청양,충남 당진 등 의병의 정신이 올곧게 계승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돼 왔다.

올해 행사가 개최되는 운강이강년기념관은 한말 문경, 제천, 영월 등지를 중심으로 활약한 운강 이강년 선생(李康秊,1858~1908)의 의병활동 상황의 전시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운강 선생이 순국 하신 지 110주년이 되는 해로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최교일 국회의원,윤종신 경상북도행정부지사,김한수 대한민국의병기념사업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전국 의병관련 단체와 후손, 문경시 각급 기관단체,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식전행사로 오전10시35분부터 의병의 시대상황을 담은 의병영상물 상영과 임란에서 한말 의병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는 주제공연이 연출된다.

이어 11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는 행정안전부장관의 기념사 및 유공자 표창, 추모헌시 낭송에 이어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제천의병전시관,서대문형무소역사관,심산 김창숙기념관,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안성3·1운동기념관,이육사문학관,옹산허위선생기념관,사)한국서예협회 문경지부 등 9개단체에서 태극기 가방만들기, 나라사랑 필통만들기, 이육사 시 쓰기,건국훈장 만들기,의병 어록 시 써주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더불어 독립운동가 사진전시 및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입상작 전시 등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한 특별행사로 의병복장을 한 가은고등학교 학생 40명이 속오작대 행렬을 선보이며 입장해 행사장 주변에 도열한다.

의병은 나라가 어려울 때 스스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나라를 지킨 의리의 집단을 말한다.

요즘처럼 남북한 관계의 진전, 과거사 정리, 국가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성의 시대에는 국민의 단합된 힘이 절실히 요구된다.

앞으로 의병의 정신 계승을 올곧게 하여 국운융성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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