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후보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참석

▲ 2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내년 6·7월 정치 지형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재선 이후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권 후보는 2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보수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권 후보도 일정 부분 동의했다. 원인으로 너무 좁은 보수 지향과 수구적 행태를 꼽았다. 결국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에게 선뜻 자기 지지 의사를 나타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의 다소 거친 언행도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날을 세웠다.

앞으로 보수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보수혁신 철학과 정책 확장성, 행태적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새 인물, 새로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보수 괴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사람을 키우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여기에 당내 분열이 보수 공멸의 위기를 좌초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내년 6·7월부터는 보수 부활 등 새로운 길이 시작될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지금은 어떠한 보수의 움직임과 시도도 성공할 수 없는 지향과 국면이라는 것이다. 정권이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심판과 새로운 지향을 찾자는 요구가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 보수 부활에 시동 거는 것은 너무 빠르며 정부 임기가 절반 정도 지나갈 무렵이면 새길을 찾기 위한 운동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했다.

연장 선상에서 대권 의지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성공한 재선 시장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한 권 후보는 재선 시장이 되면 시민들이 새로운 소명을 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명의 장을 시민들이 주면 피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홍 대표가 자신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미래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재선 시장을 선택하느냐, 급조된 초보 시장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로 바라봤다.

권영진 후보는 “시작한 변화와 희망을 완수하는 준비된 시장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부활과 새로운 길을 여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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