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문화동 대잠홀…The permanent way : 철로
2018년도 첫 번째 공연 ‘클로즈업’이 재미와 웃음을 주는 경쾌한 공연이었다면, 두 번째 공연인 ‘The permanent way : 철로’는 자본주의적인 탐욕과 민주주의적인 무관심을 들여다보고 ‘정의’를 추구하는 다소 진지한 공연이다.
독특한 형식과 실험적인 연극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예술적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김지용 연출자(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는, 이번 공연을 버바텀 연극이라는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연극의 또 다른 매력과 신선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은 줄거리가 없다. 영국의 철도가 민영화된 이후 일어난 대형 철도사고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인간 개개인은 악하지 않다’라는 전제를 분명하게 깔고 있다. 민영화를 추진한 사람도, 반대한 사람도, 사고를 일으킨 사람도, 피해를 입은 이들도, 사고를 수습한 이들 모두 악한 사람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스스로 최선을 다한 과정만이 있음을 보여준다.
공연은 6월 7일부터 9일까지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 공연 장소는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이다.
공연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3),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입장료는 전 좌석 5000원이며, 단체(10인 이상) 및 기타복지 할인가는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