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특별기간 종료 6월 1일 개방···낙동강변 방사장 조성도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백조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던 백조공원을 내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낙동강변 방사장에 백조를 방사한다.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백조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던 백조공원을 내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탈춤공원 앞에 위치한 낙동강변 방사장에도 백조를 방사한다.

백조공원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때문에 부득이하게 폐쇄했으나, AI위기경보가 ‘심각’에서 ‘주의’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AI 방역특별대책기간이 이달 말로 종료됨에 따라 문을 다시 열게 됐다.

안동 백조공원은 2014년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1만3800㎡ 부지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백조 서식·사육지이다. 또 낙동강변 2850㎡ 부지에는 낙동강변 방사장을 조성했다.

이곳에는‘멸종위기야생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혹고니 39마리와 흑고니 2마리 등 4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혹고니 8마리, 흑고니 2마리 등 10마리는 안동탈춤공원 앞 낙동강변 방사장에 방사해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서 백조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백조공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낙동강변 방사장은 시간에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백조를 관찰할 수 있다.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AI로 인해 개방이 늦어졌지만 관광철 안동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백조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백조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 등 백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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