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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우박·기습 폭우 '마른 하늘 날벼락'

대구·경북 일부지역 피해 호소···기상청 "대기층 불안으로 발생"

이만식·박용기 류희진 기자 mslee@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5월30일 19시54분  
30일 오후 3시께 대구에 강한 소나기와 우박이 내린 가운데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빗속을 걸어가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30일 때아닌 우박과 함께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소방 당국 등에는 놀란 시민 신고가 잇따랐고 농작물 피해와 도로 침수 등도 발생했다.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3분께부터 10여 분간 대구와 경북 군위 등에 10㎜가 넘는 비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대부분 지름이 1㎝ 남짓한 크기였다. 일부 우박은 지름이 3㎝에 가까운 것도 있었다.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면서 구미시와 군위군 등에서는 농작물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구미에서는 지산동 블루베리 농가 1곳과 선주원남동 살구·자두·사과 농가 2곳 등 3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면적은 블루베리 농가 1663㎡, 살구·자두·사과 농가 1만35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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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군위군 군위읍 상곡리, 내량리, 정리, 사직리 일원에 우박이 내려 35.5㏊ 가량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군위에서는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군위읍 상곡리, 내량리, 정리, 사직리 일원에 우박이 내려 35.5㏊ 가량 농작물 피해를 봤다. 현장 피해조사 결과, 군위읍 상곡리 서원구 씨의 1만여㎡ 자두밭과 내량리 홍성일 씨의 사과 과수원 1만여 ㎡ 에 우박 피해를 본 것을 비롯해 50여 농가에서 고추, 사과, 자두 등 총 35.5㏊ 정도의 농작물에 손해를 봤다.특히, 군위읍 상곡리의 고추, 자두 등에 집중적인 우박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로 인한 피해도 이어져 대구 북구 한 단층 주택에 물이 들어차고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 앞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주민 불편이 컸다.

기습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깜짝 놀라 소방과 행정 당국 등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대구기상지청은 “지상으로부터 약 5km 상공 -14℃의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남하하며 상·하층간의 기온차가 39℃로 매우 커(지상기온 25℃) 불안정이 강화됨에 따라 강한 대류운이 발달해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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