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 119 구조대가 스마트폰 위치 추적(GPS)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후 7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포항북부소방서 제공
스마트폰 위치 추적(GPS)을 통해 경운기에 몸이 끼여 연락을 할 수 없었던 70대 남성이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 된 이모(73)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오후 2시께 남편이 기계면 집 인근 산으로 운동을 하러 간 후 오후 5시부터 연락이 안 되고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같은 날 오후 7시 54분 받았다.

119구조대는 ‘남편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갔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오후 8시 4분 경상북도 119종합상황실에 남편의 휴대전화번호로 위치추적안내를 요청해 오후 8시 30분 북구 기계면 인비리의 현장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씨는 인비리 무명산 계곡 인근의 농로에서 경운기 바퀴에 어깨가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휴대전화 역시 근처에 있었지만 몸을 뺄 수 없어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119구조대는 안전하게 이 씨를 구조 후 두호구급대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체될 경우 고령의 몸에 일교차로 자칫 위험할 뻔한 상황을 스마트폰 GPS 정보를 활용한 추적을 통해 안전하게 구조된 것이다.

한편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으로 스마트폰, 항공기, 선박의 내비게이션 장치에 주로 쓰인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며 “스마트폰의 위치 활성화, 즉 GPS가 켜진 상태이면 경상북도 119종합상황실의 위치추적안내를 받아 빠르게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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